지난 13일(현지시간) 만트라(OM) 코인이 단 3시간 만에 90% 이상 폭락하면서 시장을 크게 뒤흔들었습니다. 그런데 이틀 만에 총예치자산(TVL)이 6배 넘게 급증하는 반전 현상까지 벌어졌죠. 일부 투자자들은 이 상황을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대규모로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하락이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그 흐름과 전망, 그리고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포인트들을 간결하게 정리해드립니다.
그렇다면, 요즘 이슈인 "만트라 코인"은 뭘까요?
🌀 만트라(OM) 코인은 어떤 프로젝트인가?
만트라는 탈중앙화 금융(DeFi¹)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특히 실물 자산의 토큰화²(부동산·채권 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자체 DEX(탈중앙화 거래소)인 만트라 스왑(MANTRA Swap)과 다양한 DeFi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자산을 예치하고, 대출하고,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성해왔죠.
최근엔 홍콩과 중동 등 규제 친화적인 지역에서 실물 자산 토큰화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면서 주목받았으나, 이번 대규모 폭락으로 프로젝트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상황입니다.
¹ DeFi(Decentralized Finance): 중앙 기관 없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되는 금융 서비스. 예: 예치, 대출, 스왑 등
² 실물 자산 토큰화: 부동산, 미술품, 채권 같은 실물 자산의 소유권을 디지털 토큰으로 만들어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한 것
✅ 1. 기관 자금 유입과 시장의 성숙
2025년 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가 더 이상 변방 자산이 아닌, 제도권 내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비트코인 ETF 순유입 규모는 359억 달러로, 전체 시가총액의 5%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큰 흐름입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시장의 신뢰도와 안정성 강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2. 실물 자산의 토큰화 확대
부동산, 채권,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 올리는 ‘토큰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4년 말 기준, 이 시장은 약 135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향후 30조 달러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토큰화 자산은 소액 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 한편, 기존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3. DeFi의 지속적인 진화
레이어2 확장성과 사용자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탈중앙화 금융(DeFi)은 여전히 활발하게 성장 중입니다. 2025년 현재 DeFi 총 시장 규모는 약 450억 달러이며, 기관 자금 유입과 함께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 4. 규제 명확화 움직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규제 프레임워크가 점차 명확해지고 있으며, 이는 시장 안정화에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미국 SEC는 XRP 기반 ETF 검토를 진행 중이고, 유럽은 미카(MiCA)법 시행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 5. 투자자를 위한 현실적인 조언 :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암호화폐는 여전히 고위험 자산입니다. 만트라처럼 단기간에 가격이 급변할 수 있기에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정하게 시장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ETF 도입, 토큰화 자산 확대, 친환경 기술과 같은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는 한편, 규제 불확실성과 프로젝트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특히 토큰화된 실물 자산이나 DeFi 프로젝트에 투자할 때는, 구조와 리스크를 정확히 이해한 후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적이고 분산된 투자 전략을 갖추고, 단기 급등락에 흔들리지 않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 마무리
‘만트라 사태’는 한 프로젝트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민낯을 보여주는 신호탄일지도 모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중요한 건 정보, 균형 잡힌 판단, 그리고 꾸준한 학습입니다.
지금 이 시장에 뛰어든다면, 단기 이익보다도 장기적인 가능성을 보고, 냉정하게 전략을 세워보세요. 지금은 오히려 ‘진짜 투자자’가 살아남는 시기입니다.
